2의 칩스법에 관한 내용이 인텔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칩스법부터 알아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칩스(CHIPS and Science Act) 법이란?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총 520억 달러(약 70조)의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으로 2022년 도입된 법안입니다. 해당 법안은 미국에서 초당적 합의를 통해 나온 법안으로 주요 골자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 제조 공장 및 시설을 지을 경우 인센티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얼핏 좋아 보이는 점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내 글로벌 발체도 공급망의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은 한국이 주도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에는 대만이 독보적인 강자입니다. 해당 법안은 한국의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와 대만기업인 TSMC가 미국내 활발한 투자를 하도록 설계된 법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얼필 보면 분명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투자가 묶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견제하는 중국에서 10년 동안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삼성 및 하이닉스에게는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제2의 칩스법. 칩스법 2가 필요하다는 미국
인텔, 마이크로 소프트, 오픈 AI가 이구동성 칩스법 2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인텔은 반도체 만들던 회사(1990년대까지는 잘 나가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파운드리 업체가 급 부상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생성형 AI시장 오니까 다시 왕좌를 차지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게 됨)입니다. 4차 산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시장 상황은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정부와 인텔이 다시 한번 파운드리를 제대로 해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는 막대한 투자가 전제되어합니다. 인텔 또한 투자하면 따라잡을 수 있겠지만 그게 투자로만 해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아 인텔파운드리 서비스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된 것입니다.
러몬드 미국 상무 장관, '필요하면 모든 것을 다 지원해 줄게'
그동안 삼성이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뿐 아니라 매년 수십조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비투자입니다. 그런데 러몬드 미국 상무 장관이 인텔 파운드리 행사에서 필요하면 모든 지원을 다 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텔 또한 약점인 것이 투자이고,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의 euv공정장비가 가 필요합니다.
장비 한대가 5천억? 사업을 위해서는 수조 원 필요해
그런데 이 EUV 장비의 가격이 약 1억 6천 유로(약 2천2백억)이고, 하이 NA EUV 장비의 경우 3억 5천 유로(약 4천9백억 원)에 이릅니다. ASML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당 수천에 이르는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삼성도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기업을 슈퍼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2~3대만 구매해도 조 단위의 투자금이 필요할 만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텔의 경우 삼성과 tsmc 등보다 늦게 사업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을 위해선는 더 많이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완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불량률도 체크해야 하고 장비 투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수조 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텔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에 약 32조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 다는 발표를 하였고, 최근 2년 동안 유럽 전역에 130조에 달하는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국산화 정책의지, 'MS 인텔에 칩 맡길게'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국산화에 대한 노골적 입장을 드러낸 것입니다.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시장을 과거 세계첨단의 심장으로 불렸던 실리콘밸리에서 다시 제2의 부흥을 일으키고 반도체 주권을 잡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텔이 반도체 제조와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인텔에게 제품의뢰를 해야 하는데 마땅한 고객 확보가 관건이겠죠? 이러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 소프트가 인텔과 수십억 규모의 맞춤형 칩 개발 파트십을 체결하였습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계약 금액은 1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놀라운 일은 것은 인텔은 아직 도전해 보지 않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을 맡길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9000조 투자 목표, 오픈 AI올트먼의 반도체 의지
특히, 2024년 가장 핫한 사람 중 하나인 샘 올트먼의 행보입니다. 이미 올트먼은 AI 반도체 회사 설립의 의지를 2023년부터 밝혀 왔습니다. 9천조에 달하는 펀딩을 통해 글로벌반도체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MS의 시가초액이 약 6조 달러(약 7980조)라는 것을 감안할 때 그가 꿈꾸는 규모가 얼마인지 가늠도 안됩니다. 이러한 포부를 밝힌 올트먼도 찬성하였다는 것이고, 미국의 반도체기술 투자에 지지를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삼성의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네델란드인 ASML이 인텔에게 먼저 장비를 팔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2030년 반도체 석권이라는 목표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부와 기업은 왜 이런 조치를 취할까요?
바로 반도체 대표기업인 tsmc가 중국에 점령당하게 되면 반도체 공급 사슬의 문제가 생깁니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서 만약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이 밀리게 되면 경제 주도권을 뺏길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먹통이 한국으로 튀면서 삼성부터 따라잡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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