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샤오미전기차, BYD의 경쟁력, CATL의 배터리 기술 등에 대해서 살 벼 보았습니다. 중국의 기술력이 전 세계 산업계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카피를 잘하는 국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중국은 세계에 우뚝 서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7.8%로 이미 세계 2위를 차지하였고, 연구개발 비중 또한 558조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상위 기업은 연구개발 비중이 3배 이상 높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청년시절 회사를 창업에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킨 중국의 DJI에 알아보겠습니다.
드론계의 애플, 중국의 DJI왕타오의 경쟁력
중국의 경쟁력은 드론 분야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직원의 3분 1은 연구인력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세운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사인 DJI(다쟝)은 전 세계 드론 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왕타오는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1980년생인 그는 2006년 DJI를 설립하였고 무인 항공기 및 촬영 장비의 제조와 판매를 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을 이끄는 그의 경영철학 중 하나는 연구인력 3분의 1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력에 집중했기에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드론으로 시총 30조원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30조는 보통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규모가 아니기에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상장기업들의 시총을 보시면 비교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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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 3십조의 시총기업, 삼성전자
대한미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4백조가 넘는 시총으로 한국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하이닉스가 110조, LG에너지설루션이 3위로 93조입니다. 하이닉스와 엔솔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2~3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기업은 삼성바이오 로직스로 최근 승승장구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잘 알고 있는 현차가 51조, 셀트리온과 포스코 홀딩스 등이 30조 원대에 포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기업가치가 30조 원 이상되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세계의 기업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제와 더불어 더 많은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에 뒤쳐진다
전 세계 연구개발 1000대 기업을 보면 한국은 2006년 19개에서 2020년 27개로 1.4배로 성장하였지만 중국은 4개에서 194개로 약 50배로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을 기점으로 건설 로봇통신 국방 기계 등 중요 11대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보면 중국은 82.6% 한국은 81.5%(자료출처 : 과학정보통신부)로 역전이 된 것입니다. 2012년 한국은 77.8%였고, 중국은 67%였지만 2018년을 지나면서 중국이 한국과 경쟁구조를 유지하다가 드디어 역전을 하였습니다. 첨단기술로 넘어가면 차이는 더 분명해집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가 선정한 첨단기술 경쟁력 순위에서 중국은 AI 우주항공 배터리 등 대다수 분야에서 미국을 제쳤습니다.
44개 기술 중 중국이 37개 선두... 한국은 0개
호주 전략 정책연구소(ASPI)가 2023년 2월 발표한 「ASPI 핵심 기술 추적 지표」에 의하면 미국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중국에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 연구 분석결과 중국은 44개 기술 중 총 37개 분야에서 선두에 있다고 합니다. 국방, 우주, 로봇공학, 에너지, 환경, 생명공학, AI, 첨단재료 및 핵심 양자 기술 등입니다. 대한민국은 이 중에서 중국을 능가하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중국의 놀라운 경쟁력은 이뿐이 아닙니다. 일부 기술의 경우 세계 상위 10 연구기관이 모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이 2위를 차지하는 국가들(대부분 미국) 보다 영향력 있는 논문도 9배 이상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4차 산업시대에 얼마나 많은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반도체와 제조업에 앞선 한국...앞으로가 문제
미국의 경우 양자컴퓨터터 등7개는 상위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 분야는 미국이 선두권에 있고, 중국과 EU국가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기술별로 보면 고급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대부분의 AI · 컴퓨터 · 통신 기술 분야에도 중국은 선두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찌 하다 보니 중국을 칭찬하고, 미국을 부러워하게 되면서 한국의 초라한 성적표에 인상이 징그러워지게 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중국이 한국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마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답은 No!입니다. 많은 기술과 산업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이 중국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반도체와 제조업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마저도 중국은 하위 국가들과의 격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은것... 더 빨리 가는 게 유일한 방법
중국의 무서운 성장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생각 나니다. 거북이가 기술을 앞세워 토끼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속담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는 말이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그냥 위로해 주면서 동기부여 해주는 말입니다. 더 늦기 전에 빨리 뛰라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빨리 뛰는 것 밖에 없습니다. 거북이는 발에 첨단 로봇을 장착하고 뛰고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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