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바로 샤오미 전기차 SU7입니다. 최고 시속 265km, 1회 충천 시 800km 주행 가능합니다. 전기차 하면 하면 떠오르는 테슬라를 압도할 정도입니다. 샤오미가 사용하는 배터리는 CATL으로 중국기업입니다. CATL은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전기차 이야기를 해 보록 하겠습니다.
BYD에 관한 얘기는 다른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연장선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BYD는 세계 1위(판매량기준) 전기차 제조 업체입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했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특징은 배터리도 직접 생산하면서 CATL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밧데리 제조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실적 또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4분기 52만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의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내 내수 중심으로 사업을 해 왔다는 면에서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 전기차가 자국에 상승할 경우 관련 기업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동안 BYD는 내수 시장을 다지면서 국민차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자동차가 처음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 해외 시장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국내시장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후 시장 확대를 하는 전략과 비슷한 것으로 인해하면 됩니다.
미국 &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BYD
BYD가 우선 진출한 한국의 시장은 버스입니다. 서울시 은평 공영차고지에는 매일 400대 넘는 버스가 오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곳에 있는 자동차 중에는 현대자동차 보다 BYD와 HIGER전기 버스가 있습니다. 전체 버스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나 되다 보니 앞으로 중국 전기차를 보는 것도 일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년 신규 등록 전기 버스의 수는 국내산이 1321대(49.1%)이고, 1327대가 중국산(50.9%)입니다. 처음으로 국산보다 중국산이 점유율이 높아진 것입니다.
BYD 2023년 국내 상륙만 400대
작년 한해 400대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중국 자동차를 어떻게 믿고 탈까? 하면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중국 자동차의 막강한 경쟁력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충전거리약 420Km인 반면 BYD는 503Km입니다.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 모두를 비교해도 중국 전기차가 우세합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은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에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현대 자동차 버스 가격이 약 3억 원대인 반면, 중국 BYD는 2억 원 대입니다. 자동차 한 대 가격차이가 1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 비싼 자동차는 뭔가 특별함이 있어야 하거나 저렴한 자동차가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야 소비자가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능과 승차감의 차이에 대해서 버스기사님께서는 최고라며 만족감을 보여 주시기도 했습니다. 버스기사들의 인터뷰를 보면 승차감도 좋고,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에 대해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입니다.
BYD의 아토스3 중국판매가격은 2천2백만 원
전기차의 경쟁력은 버스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BYD가 선보인 아토스의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2200만 원 정도로 크기가 비슷한 기아자동차의 니로와 비교할 때 반값정도에 미치는 수준입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트림별로 2천7백12만 원부터 3천350만 원, EV의 경우 4천855만 원부터 5천120만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he 2024니로 출시가격은 2712만 원부터입니다. 이렇게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 보다 30% 정도 저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중 배터리 주력 상품 비교
-한국 :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사용, 주행거리가 길고, 가격이 비싼닙니다.
-중국 : L. F.P(리튬, 철, 인산)을 사용하고, 철을 핵심으로 사용합니다. 주행거리가 짧지만 저렴합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설루션, SK온, 삼성 SDI 등 한국 업체들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성능 삼원계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장 판도가 LFP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삼원계만 사용하도 테슬라도 LFP를 장착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이원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이원화 전략이 먹히다
그 동안 전기차는 고가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결국 소비자와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것 중 핵심은 가격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LFP를 사용하면 가격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 시장을 이원화로 하는 전략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반면, 삼원계 시장의 경우에는 고가 자동차 시장으로 포지셔닝하면서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분류를 한 것입니다. 그렇게 LFP는 싸게 만들어서 저가의 소비자 시장을 만들게 되었고, 중국 뿐 아니라 테슬라가 합류라면서 판도가 바뀐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추이
삼원계 : 2022년 89%, 2022년 69%
LFP : 2020년 11%, 2022년 31%로 급증하면서 삼원계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경쟁을 해야 했던 국내 기업들도 LFP 양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LFP 시장을 선점해 온 중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은 LFP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셀을 촘촘하게 채우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의 문제를 해결하며 단점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기술력을 무리고 추격할지 응원과 기대를 해 봅니다.
중국의 기술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결론은 초기 정부차원의 엄청난 정책적 지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세계 시장에서 선점을 한 것도 있지만 기업의 운영적인 측면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ATL의 연구개발 인력은 2018년 4,217명에서 2022년 1만 6천 명으로 4년 만에 4배로 증원하였습니다. 반면, 국내 기업은 중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 인력은 2022년 1,1080명입니다. 중국의 인력 규모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료출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3년 / LG에너지설루션 사업보고서 2022] 많은 인원이 대거 투입되다 보니 개발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큰 못을 차지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81억 시장을 누가 빨리 선점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무한 경쟁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 속의 한국은 정말 작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파워를 가진 국가이고, 국민들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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