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의한 일자리 변화 '여러분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AI인사과장이 직원들의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기업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AI를 통해 기업명 오기재, 오탈자, 복사 붙여 넣기 여부 등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AI는 우리의 모든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영역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진짜 동료가 몇 년 뒤 사람이 아니라 AI라고 상상이라도 해 보셨나요?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AI와 로봇에 관한 글을 작성하면서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이제는 AI를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거나 개발 역량 등을 보유한 사람만이 현재의 직장이 위태롭지 않습니다.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AI가 증가하면서 고소득·고학력 직종을 포함한 다양한 직종도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구글과 아마존 그리고 대형 IT기업의 해고와 감원 사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모 은행의 고객상담 직원 수백 명이 해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기사가 바로 얼마 전에 일이기도 합니다. AI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노동력 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가진 AI와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샘 올트만의 불길한 예측 '10년 내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한다'
Chat gpt로 유명해진 Open AI CEO 샘 올트만을 아실겁니다.
2021년 샘 올트만은 미래 시대를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일하지 않고 기본소득을 받는 것이 현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미래에는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 한 말인데 2023년 chat gpt가 혜성처럼 나타나면서 업계에 실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스마트팩토리의 확대 등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한 기본소득(UBI)의 개념에 대해 이제는 선거용 포퓰리즘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일을 안 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돈을 주는 기본소득제를 찬성하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대비의 필요성을 느낄 뿐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AI에 노출된 일자리 '한국은행' 자료에 실린 직업은 뭐지?
AI에 의해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 AI에 의해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군 |
화학공학 기술자 |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 |
발전장치 조작원 | 대학교수 및 강사 |
철도 및 전동차 기관사 | 상품대여 종사자 |
상하수도 처리장치 조작원 | 종교 관련 종사자 |
재활용 처리 장치 조작원 | 식음료서비스 종사자 |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 운송 서비스 종사자 |
위에 언급된 AI에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과 단순 노무직 그리고 최근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업군도 AI에게 자리를 뺏기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초당 10억 장의 판례를 분석하는 실력을 갖춘 AI변호사 '로스'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달란드 흐로닝언 대학병원에서도 의사를 대신하여 환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AI챗봇 서비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간단한 질문 정도만 가능하겠지만 추후에 기술의 발전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기술의 발전의 부정적인 측면은 일자리 문제로 이어지며 대규모 실직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다만, 하루아침에 고용의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5년, 10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진행될 것입니다. 결국 기성세대보다 초. 등. 고등학교 학생들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시스템의 변화와 기술교육 강화와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AI와 로봇산업의 성장을 막으면 될까?
당장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실직, 해고, 감원과 같은 기사들을 보면서 각자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로 인한 불평등을 모두가 얘기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숙련 근로자와 비숙련 근로자 간의 격차를 줄임으로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결론을 내기는 어렵지만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야 합니다.
일자리 감소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38개 회원국 전체 고용의 약 27%를 차지하는 숙련된 직종이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로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리해 보면 현재의 일자리는 분명 줄 수밖에 없겠지만 반면에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의 일자리도 생기지 않을까요?
AI의 발전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로봇산업의 성장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늘 더 좋은 미래의 방향으로 나아왔습니다.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함과 불안이 더 짙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고 나아지리라 믿고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불평등의 주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공존하여 인류의 편안함에 기여하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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