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봇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되다
류빌리티 '뉴비'와 로보티즈 '개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율주행이라는 말은 완성차 업체에서만 사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제는 배달로봇이 실내에서 야외로 외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여나 길가와 횡단보도에서 이런 로봇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씩 한번 웃어 주세요.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등장은 어쩌면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항상 그 시대와 사회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로 인해 로봇과 함께 하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2024년 우리는 배달로봇으로 인해 그동안 겪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로봇이 실내가 아닌 실외와 도로에서 활보하기 위해서는 법개정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지능형로봇법입니다. 법 시행으로 이동로봇의 인도통행이 허용되면서 규제 박스에 갇혔던 로봇이 대거 바깥세상으로 화려한 외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은 개정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시행을 통해 실외 로봇의 주행을 허용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로봇의 배달과 순찰 등의 신사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과 지능형 로봇법으로 인해 법적으로 로봇이 보행자로 규정되게 되었고 인도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로봇 스타트업의 대기업 손잡기 '삼성 & LG'가 시장 진출
대기업이 로봇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전자의 이야기 입니다. 상용로봇 출사표를 던진 삼성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뉴빌리티에 30억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또한, 클로이봇 실내로봇 서비스 선두기업 엘지전자는 로보티즈와 협력해 실외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한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미 LG전자는 2017년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하였고 2023년 2분기말 기준으로 LG전자의 지분율은 7.8%(96만 1550주)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습니다. 삼성 및 LG와 같은 대기업이 투자하고 협력함으로 로봇기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고, 산업적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투자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자금과 자금이 필요하고, 대기업으로부터 기술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로봇 '내 일자리를 뺏지마!' 우려되는 3가지 내용
배달로봇의 활성화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안전문제, 일자리 감소 등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배달로봇의 출현으로 인해 우려되는 3가지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안전에 대한 우려 제기입니다. 배달로봇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과 달리 도로 위의 모든 상황을 파악함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주행을 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행인과의 충돌 사고 발생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이동형 모빌티의 경우 도로와 인도 모두에서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로봇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하는 기술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둘째, 배달로봇의 보급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입니다. 배달로봇이 보편화되면 배달업을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일자리가 위협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커피와 같은 간단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기술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로봇과 인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달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좁은 골목길에서 배달을 맡고, 사람은 배달로봇이 도착하지 못한 지역을 담당하는 방식 등에 대한 업무분담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배달로봇은 고객의 위치 정보, 주문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정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곧 기술적으로 해킹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악용하게 된다면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피해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달로봇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겪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미비한 점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이와 같이 우려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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