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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콜릿 박스

우버보다 싸다고? 원격 운전 무인택시 서비스가 출시되다

by 원츠머니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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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이용하여 만든 그림_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음

우버보다 싼 무인택시 서비스가 나오다

원격 운전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택시시장에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버가 제도적 장벽에 막혀 출시하지 못했지만 해외에 나가서 서비스를 이용해 보신 분들은 편리하고, 무엇보다 택시기사님들의 친절함에 놀랐을 겁니다. 저 또한 몇 해 전 호주 가족여행 중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영어를 못해 기사님이 이런저런 질문을 해 주셨으나 원활한 대화가 안돼 아쉬웠지만 계속 웃으면서 쉬운 질문을 하면서 편안하게 대해 주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때 기사님의 친절한 서비스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우버는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버의 경쟁력은 친절함, 편리함 그리고 가격 경쟁력에 대한 여러가지 요인들이라 생각됩니다. 우버 서비스와는 약간 다르지만 신 개념의 택시 서비스가 나오면서 앞으로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 개 더 늘었습니다. 택시를 호출하면서 원격운전을 통해 자동차를 가져다주는 무인 차량 공유서비스가 미국에서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독일 스타트업 베이(Vay)가 원격운전으로 주행하는 최초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소비자가 앱을 통해 호출을 하면 중앙센타의 전문 텔레드라이버가 원격 조정하여 호출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원격운전이 뭐에요? '텔레드라이빙' 기술이 도입되다 

그동안 우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곧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 주행자동차 시대는 기술의 한계와 법제도화 등 다양한 제약으로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소비자들의 인식이 사람보다 AI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과 기술적인 증명 그리고 그다음에 제도가 수립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완전 주행자동차 시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쨌든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소개된 원격운전은 자체 개발한 '텔레드라이빙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에 부족한 안전성을 보완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훈련 받은 전문 텔레드라이가 스테이션(자동차 산업 표준에 맞춘 개발된 운전대, 페달, 차량 제어 장치를 갖추고 있음)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것입니다.  도로에서 운행하는 자동차가 따로 있고, 그 자동차를 드라이버가 운전을 하는 것입니다. 도로에서 운행하는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가 텔레드라이브 스테이션으로 전송을 해 주며 실시간으로 환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운전 환경에서 드라이버는 호출된 장소로 운전을 한 후 인계를 하고, 호출한 운전자가 운행 서비스를 종료하면 다시 다른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차를 이동해 주는 것입니다. 진짜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현실 세계로 나와서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네요. 재미있는 세상이면서도 신기한 기술의 세상이 왔습니다. 

 

서비스 비용이 얼마에요? 

해당 서비스 비용은 우리나라의 렌터카 혹은 카셰어링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둘 다 비슷한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렌터카의 경우 일, 주, 월 단위로 대여 서비스가 초점이고, 카셰어링은 짧은 기간 사용하는 개념이 조금 더 강합니다. 어쨌든 이 회사의 초기 서비스 요금은 1분당 0.3달러(약 404원)로 책정되었고, 이용시간에 따라 30분 운행 시 요금은 약 9달러(약 1만2천원)정도로 합니다. 업체 측 관계자는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서 첫째, 자율주행 방식으로 무인택시 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둘째,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카나 그린카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편리함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서비스의 문제점과 택시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생각 

베이(Vay)의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2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텔레드라이버의 고용과 관리비용입니다. 텔레드라이버를 훈련시키는 비용이 회사의 부담인지? 아니면 개인이 별도의 훈련시스템을 이용하는지가 기사 내용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사람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만큼 인건비와 스테이션 구매 및 관리 비용을 고려한 수익모델이 필요합니다. 특히, 차량서비스의 경우 24시간, 1년 365일 모두 근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건비 및 복리후생 비용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

둘째, 텔레드라이버의 운전실수로 인한 사고 위험성입니다. 사람이 운전하기 때문에 운전 중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소수의 텔레드라이버가 장기가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운전자 관리시스템도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텔레드라이버의 판단오류로 인한 사고 위험성도 고민해야 봐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날씨, 계절, 도로환경 등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해서 드라이버가 모두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이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어 보입니다. 때문에 베이(Vay)의 서비스가 택시시장 그리고 공유서비스 시장에서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택시업계는 이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경쟁을 위한 대응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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